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등 야구장 (문단 편집) ==== 열악한 그라운드 시설 ==== 실제로 [[일본]] 야구 관계자가 무등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걸 보고는 '낙후됐지만 괜찮은 '''연습장'''' 이라고 평한 일화가 있다. [[http://cfs4.tistory.com/image/7/tistory/2008/03/12/01/14/47d6afdeb8a4d|당시 무등 야구장에 대한 기아팬들의 심정.]] 혹자는 리그 최강 수준이던 구단의 성적과 리그 최악 수준이던 야구장 상태의 반비례함을 보고는 "해태는 팀이 잘 나갈 때 야구장이라도 새로 하나 안 만들어주고 뭐했냐?"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우선 광주광역시의 재정은 광역시 중에서 압도적인 '''꼴찌'''다. 지역 내 [[기아|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 공장이 있는 등 대기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도권이나 영남 지역에 비해 여전히 호남의 산업 기반이 약한 탓에 세금을 많이 거둬들일 만한 기업이 없었다. 심지어 [[돔경기장|돔구장]] 건설 발표가 나자 광주시민들이 "시에 그럴 돈이 있냐?"라고 반문할 정도로 지역민들조차 돈이 없는걸 알고 있는 상황. 심지어 광역지자체인 광주는 한때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경상남도]]의 [[마산시|마산'''시''']](현 [[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보다도 총예산, 재정 자립도, 국고 지원금 모두 밀렸을 정도였다. 그 마산시도 결국 돈이 없어서 [[창원시|통합을 했으니]] 광주는 말 다한 셈. 그리고 과거 타이거즈의 모기업이었던 [[해태그룹]]도 매년 수천억원의 이익을 내는 제조업 중심의 타 구단 모기업과 달리 과자와 껌 등 식료품을 생산·판매해서 고작 몇백억 수준의 이익을 내던 경공업 중심[* [[해태제과]]의 라이벌 회사이자 [[롯데 자이언츠]]의 모기업이었던 [[롯데제과]]도 [[롯데그룹]]의 모태기업이고 주력 계열사였으며 이 회사도 과자와 껌 등을 주로 생산·판매했다. 그러나 롯데에는 [[롯데쇼핑|초대형 유통채널 업체]]와 [[롯데건설|대형 건설사]]는 물론 [[롯데케미칼|종합화학 계열사]]까지 있었기 때문에 해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기업이었다. 해태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음에도 돈 쓰는 규모가 해태만큼이나 짜디 짜서 롯데 프런트가 욕을 먹은 셈이다.] 기업이었다. 창단 초창기부터 열악한 살림으로 어렵사리 구단을 꾸려오던 수준이었기에 거대한 야구장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었다. 그래서 [[2001년]]에 자금력이 탄탄한 [[현대자동차그룹]]이 타이거즈 구단을 인수하자 현대차그룹에게 새 구장 건립에 대한 기대를 많이 갖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인수 이후로도 새 구장 건립에 대한 청사진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2011년]] 말 삽을 뜨기 전까지 신구장 건설 계획은 떡밥으로 잘 떠돌았다. 워낙 오래된 구장이라 프로 선수들이 가장 뛰기 싫어하는 구장 중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열악한 시설을 가졌다. 락커룸 시설 역시 보수를 해서 나아지긴 했지만 보수 이전에는 [[쥐]]와 [[바퀴벌레]]가 다닐 정도였다. 천연잔디가 깔렸던 2003년까지는 잔디와 내야 흙의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별의별 일이 다 있었다.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유명한 사건이라면 외야 그라운드에서 [[무등경기장 물방개 사건|물방개와 비슷하게 생긴 곤충이 출몰한 사건]]이 있다. 야구장 외야 그라운드에서 수생곤충이 출몰했다는 것은 무등 야구장의 배수 시설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 참사였고 이 일 때문에 광주시와 타이거즈 구단이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그래도 그라운드에 배수가 안됐고 외야 펜스가 딱딱했을 뿐이지 이렇다 할 큰 부상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물방개 사건으로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던 광주시는 부랴부랴 [[인조잔디]]를 깔았는데 이번에는 그 인조잔디 때문에 멀쩡한 선수들을 여럿 병원으로 보내버리는 경기장이 됐다. 무등 야구장의 인조잔디가 문제로 지적된 것은 잔디를 깔기 전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시멘트 바닥에 바로 인조잔디를 깔아버렸기 때문이었다. 초반에만 푹신했을 뿐이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카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져서 선수들의 무릎 관절에 그대로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해태 시절부터 타이거즈의 거포 [[유격수]]로 촉망받던 [[홍세완]]은 이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무릎이 망가지는 바람에 유격수 수비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까지 전락하다 이른 나이에 은퇴했고 역대 최장 연속출장 경기 3위(615경기)를 달릴 정도로 금강불괴였던 [[이범호]]도 KIA 입단 후 몸 상태가 갑자기 망가져버리며 악명 높은 무등 야구장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김상현(1980)|김상현]]도 이 경기장을 쓰면서 무릎이 더 망가졌다. 타 팀에서도 이 야구장에서 뛰다가 병원으로 실려간 이들이 꽤 됐는데 2006년 한화 소속으로 뛰었던 [[루 클리어]]가 초반에 까먹은 타격감을 회복하던 중에 이 야구장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가 부상을 당해서 결국 한참동안 결장했고 이후 외야로 주로 나오게 되었다. 또 2009년에는 SK 포수 [[박경완]]이 이 경기장에서 뛰다가 아킬레스 건 파열을 당해[* 애초에 아킬레스 건의 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뛴 것도 문제였지만 돌바닥 같은 무등 야구장의 인조잔디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시즌을 접었으며 LG 포수 [[김정민(포수)|김정민]]도 이 경기장에서 다쳤다. 이 구장의 인조 잔디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예를 들면, 2009년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기념 행사에서 무등 야구장 그라운드를 개방했는데 그라운드 감촉이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 때 구장에 들어가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인조 잔디라고 해서 좀 푹신푹신할 줄 알았는데, 일반적인 보도의 시멘트 바닥이랑 다를 바가 없다'''라고 할 정도. 그러니 야구 선수들 무릎이 성하려야 성할 수가 없을 정도. [[파일:/image/295/2012/01/12/%25BD%25BA%25C6%25F7%25C3%25F7%25C3%25E1%25C3%25DF-%25B1%25A4%25C1%25D6%25B1%25B8%25C0%25E5.jpg]] [[파일:/image/295/2012/01/12/%25BD%25BA%25C6%25F7%25C3%25F7%25C3%25E1%25C3%25DF-%25B1%25A4%25C1%25D6%25B1%25B8%25C0%25E51.jpg]] 그야말로 가히 충격과 공포의 그라운드 실상이다. 아스팔트 바닥 위에 공사장에서나 쓸법한 플라스틱 발판, 거기에 카펫이나 발털개 수준의 인조 잔디. 이런 경기장에선 누가 뛰어도 몸이 성할 수가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2011년까지 사용되었던 필드터프는 인조잔디 중에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품종이라는 점이다. 결국 문제는 광주시와 KIA 구단의 경기장 관리 부실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당시 광주·전남권 내에 제대로 된 야구장이라고는 무등 야구장 밖에 없었던 탓에 광주시는 KIA 구단의 프로야구 경기는 물론 유소년/청소년 야구대회나 사회인야구 대회 등 일반 아마추어들에게도 상시 개방되어있는 구장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게다가 넥센과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벽돌이 발굴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던 투수가 디딤발이 닿는 위치의 흙을 고르다 난데없이 돌을 걷어차게 됐고 그라운드 키퍼들을 급히 불러서 보수를 해보니 마운드 높이를 유지하기 위해 깔린 벽돌이 등장한 것이다. 원래는 흙으로 위를 충분히 덮어서 벽돌이 안 나오게 관리를 해줘야 하지만 이때는 바로 전날까지 지역 고교야구 주말 리그 경기가 있었던 터라 제대로 관리조차 못 하던 차에 이 일이 터진 것이다. [[파일:external/www.tigers.co.kr/IMG_3322.jpg|width=540]] [[파일:external/www.tigers.co.kr/IMG_3323.jpg|width=540]] 어쨌든 인조 잔디 설치로 인해 얻은 이득보다 손실이 더 많았다는 것을 깨달은 광주시와 KIA 구단은 2012년 정규 시즌부터 무등 야구장의 그라운드를 천연잔디로 다시 회복시키기로 했다. 2011년 시즌 이후 새로운 야구장 착공과는 별도로 완공 전까지는 현 무등 야구장을 써야 하기 때문에 천연잔디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였고 2012년 2월 공사를 시작해 3월 8일 교체를 완료했다.[* 설령 신구장이 완공되더라도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야구 종목이 정식적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최소 2015년까지는 야구장을 사용한다.] 천연잔디로 교체함과 동시에 노후 의자들을 교체하고 화장실 배기 장치와 경기장 내외 부분 도색 공사도 끝냈다. [[파일:/image/076/2012/08/10/2012081001001018100083541.jpg]] 하지만 천연 잔디로 교체하면서 또 다른 부작용이 나오기 시작하였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76&aid=0002209455|#]] 무등 야구장에서 부상 선수가 연이어 터져나옴에도 왜 천연잔디에서 '''돌바닥 같은 인조잔디'''로 그라운드를 바꿨는지 [[무등경기장 물방개 사건|다시 한번 되돌아보자.]] 특히 7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더욱 드러났는데, 물론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린 것도 있었지만 방수포가 인조구장 당시의 홈/마운드 크기였기 때문에 제대로 방수가 되지 않았다. 더구나 체육시설 소유주가 구단이 아닌 지자체에 있는 상태에서 구장 관리에 대한 노하우도 따로 없고 잔디에 쓰는 흙도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흙을 썼으며 비가 갑작스럽게 내릴 때 구장을 관리해야 할 인원마저 2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강우콜드게임으로 선언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훈]]의 카툰에서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4530&no=620&weekday=sun|이 상황을 깠다.]] 또한 천연잔디로 바꾸면서 인조잔디 시절에는 나오지 않았던 [[변태]]스러운 내야 안타가 제법 양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잔디가 어느정도 자리잡히면서 잔디로 인해 타구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면서 야수들이 잡기 어려운 위치에 멈추기 때문이다. 다만 그 이점을 홈 구단인 KIA가 자주 노리면서 변태적인 내야안타의 비율이 꽤 높아졌다. [[파일:attachment/jandi.png]] 2012년 여름에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잔디를 심은지 얼마 안되어 생육이 덜 된 잔디가 폭염에 '''타들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유럽산 잔디이기 때문에 더위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면 무등구장 잔디 관리의 허술함을 알 수 있는 대목. 자세히 보면 땅이 파여져보이는 부분이 사실은 흙이 아니라 잔디 색이 황변화된 부분이다. 결국 프로야구 경기를 마감한 2013년까지 심각하게 낙후한 그라운드 상태만 기억에 남긴 채 바로 옆에 지은 새 야구장으로 타이거즈가 이사를 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